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어제 저희가 먼저 전해드렸지만 알면 알수록 믿기 힘든 충격적인 사건입니다.<br><br>아버지가 직접 만든 총으로 아들을 살해했습니다. <br> <br>자신의 생일상을 차려놓은 아들 부부의 집 안, 손주와 며느리가 보는 앞이었습니다. <br> <br>김세인 기자의 리포트 보시고 여러 의문들 하나하나 풀어보겠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경찰관이 다가가자 도로 위에 멈춰있던 SUV 차량이 다시 움직입니다. <br><br>순찰차가 앞을 가로막자, 경찰관들이 운전자의 양팔을 붙잡은 채 체포합니다. <br><br>어젯밤 인천시 송도의 아파트에서 자신의 30대 아들을 사제총을 쏴 살해한 60대 남성이 붙잡힌 겁니다. <br> <br>남성은 어젯밤 아들 부부 집에서 손주 2명과 함께 자신의 생일파티를 하던 중 산탄 총 3발을 발사했습니다. <br><br>이 중 2발을 배에 맞은 아들은 숨을 거뒀습니다. <br> <br>시아버지가 남편에게 총을 쐈다며 며느리가 112에 신고했고 경찰특공대가 현장에 투입됐을 때는 남성은 이미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 달아난 상태였습니다. <br> <br>범행 약 3시간 만에 검거된 남성은 술이나 약물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습니다.<br><br>남성은 체포 당시 실탄 86발을 소지한 상태였고 남성의 차에서는 사제총 부품인 총열 11개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. <br><br>[박상진 / 인천 연수경찰서장] <br>"총기 제작 관련 파이프 등 자재들을 구매 후 공작소에서 용도에 맞게 잘라 제작하였고" <br> <br>남성의 서울 집에는 시너 15통과 타이머, 발화장치도 발견됐습니다. <br><br>오늘 낮 12시에 타이머 등이 작동해 동시에 불을 붙일 수 있게 시너통을 끈으로 연결해 놓은 상태였습니다. <br><br>경찰은 폭발물 처리반을 투입해 발화물질을 수거했고 이 과정에서 주민 백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가족 간에 불화가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지만, 정확한 범행 동기를 밝히지는 않았습니다.<br><br>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확인한 뒤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.<br> <br>채널A 뉴스 김세인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박연수 이락균 김래범 강인재 <br>영상편집: 박혜린<br /><br /><br />김세인 기자 3in@ichannela.com